배우고 배워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죽을 때까지 배워야겠지.
그러나 죽음에 가까이 가서야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니.. 그제서야 수많은 욕심을 내려놓기 때문일까.
삶이란 욕망의 집합이고 욕망이 생기면 기대가 높아져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기도 더 힘이 든다.
배우고 깨달으면서 욕심을 조절하고 연연치 않을 수 있는 길을 터득한다면
수많은 욕심을 주렁주렁 달고 살아도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거다.
그때가 되면 그건 더이상 욕심이 아닌 거겠지.
이제 한걸음을 뗀 배움, 배움의 끝이란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배움의 끝이란 없겠지만.
깊고 넓은 공부의 미미한 단편으로도 가슴이 뛰고 열렬해질 수 있으니
이런 것을 행복이라고 하는 거겠지.
알고 싶은 것, 따지고 싶은 것들을 넘어 모든 것을 보듬어 안을 수 있다면
그때는 배움의 끝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너무 큰 목표인지도 모르지만.

분류 : 생각 2008. 12. 12. 17:38
제목 :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