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이 타당해야 한다. 정확한 판단은 정확한 행동의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며, 잘못된 행동은 흔히 잘못된 판단의 필연적 결과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타당하게 판단해야 한다.
판단이란 : 사고의 대상에 대하여 그 무엇이라고 단정하는 사고의 형식. 다시 말하면 사고의 대상, 즉 사물, 현상, 사상, 언어 등의 성격, 관계, 상태 등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긍정 혹은 부정을 표시하는 사고형식이 바로 판단이다.

판단을 타당하게 내리려면 :

1.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즉 판단의 내용이 진실해야 한다. (언제나 객관적이고도 주도면밀한 조사연구를 판단의 전제로 삼아야 한다.)
2. 논리에 맞아야 한다. 즉 판단의 형식이 정확해야 한다. (판단을 구성하는 개념이 명확하고 정확해야 하는 동시에, 그 판단을 구성하는 개념과 개념간의 연결이 타당해야 한다)
3. 실천의 필요에 부응해야 한다.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실제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하는 판단은 타당한 판단이라고 할 수 없다.)
4. 판단은 언어를 통하여 표현되기 때문에,언어 특히 문법을 잘 공부하여 숙달해야.

판단과 문장의 관계
판단은 언제나 문장 형태의 언어를 통해서 표현되며 전달된다. 즉 문장은 판단의 표현형식이며 판단은 문장 속에 담긴 내용이다. 그러므로 판단과 문장은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문장과 그것에 의하여 표현되는 사고형식으로서의 판단은 동일하지 않다.

판단과 문장의 다른 점 :
1. 다른 문장이 동일한 판단을 표현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은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 사물은 없다', '변화하지 않는 사물이 어디에 있는가')
2. 동일한 문장이 다른 판단을 표편할 수 있다. ('그는 이제야 눈을 떴다'/ 논리학은 그 학교 교사들이 가르친다 )
3. 어떤 판단이든 모두 문장에 의해 표현되지만 모든 문장이 다 판단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판단과 그의 언어 표현형식과의 차이를 똑똑히 알아야만 다른 사람의 의사를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서로 정확히 교류할 수 있다.

판단의 종류

전칭(全稱)판단 : 판단되는 대상의 전체에 대한 판단. (하늘은 우물만하다.)
특칭(特稱)판단 : 판단되는 대상의 특정한 한 부분에 대한 판단. (하늘의 어느 한 부분은 우물만하다.)

 선천적판단 개연판단         
  필연판단        
 후천적판단 단순판단  정언(성질)판단  단칭긍정판단    
       단칭부정판단    
       전칭긍정판단  A판단 (affirmo)  SaP (모든 S는 P다)
       전칭부정판단  E판단 (nego)  SeP (모든 S는 P가 아니다)
       특칭긍정판단  I판단  (affirmo)  SiP  (어떤 S는 P다)
       특칭부정판단  O판단 (nego)  SoP (어떤 S는 P가 아니다)
     관계판단  대칭성관계    
       전체성관계    
   복합판단  조건(가언)판단      
     선언판단      
     연언판단      
     부(부정)판단      

판단의 대당관계 : 정통논리학에서 두 명제사이의 대립적 관계를 표현하는 용어로서 대립관계라고도 한다.



관계판단
관계판단이란 사태와 사태간의 관계를 단정하는 판단을 말한다. 관계판단은 정언판단과는 달리 사태와 사태간의 관계를 단정한다. 관계는 언제나 두개 혹은 두개 이상의 사태간에 존재하게 되므로 관계판단에서 단정하는 대상은 두개 혹은 두개 이상이다. 관계판단은 관계(술어), 관계명사(주어), 양화사로 이루어진다.
이런 구성부분에 따라 두 명사관계를 가지는 관계판단을 공식으로 표시하면
aRb (a : 관계전명사, b : 관계후명사, R : 관계)
관계판단은 관계의 논리적 성격에 따라 관계의 대칭성과 관계의 이행성으로 나누어진다.

관계의 대칭성
a 가 b에 대하여 어떤 관계가 있다면 b도 a에 대하여 동일한 관계가 있는가, 즉 aRb 가 성립될 때 bRa도 성립되는가를 밝히는 것이 관계의 대칭성문제이다.

1. 대칭적관계 : aRb가 정확히 성립될 때 bRa도 반드시 성립되는 경우. (김씨와 박씨는 한 고향 사람이다.)
2. 반대칭적관계 : aRb가 정확히 성립될 때 bRa가 꼭 거짓으로 되는 경우. (한국축구팀은 일본축구팀을 이겼다.)
3. 비대칭적관계 : aRb가 정확히 성립될 때 bRa는 성립될 수도 있고 성립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 (현배는 경자를 사랑한다.)

관계의 이행성
a와 b간에 R관계가 있으며 b는 또한 c와 R관계가 있을 때, a와 c간에도 R관계가 있는가 하는 것을 밝히는 것.
즉 aRb가 참이며 bRc도 참일 때 aRc도 참인가를 밝히는 것.

1. 이행적관계 : (현배는 길수보다 나이가 어리고 길수는 태호보다 나이가 어리다면, 현배는 태호보다 나이가 어리다)
2. 반이행적관계 : (현배는 남호보다 세살 많고 남호는 동수보다 세살 많다면 현배는 동수보다 세살 많은 게 아니다)
3. 비이행적관계 : (현배는 길수를 알고 있고 길수는 태호를 알고 있다면, 현배는 태호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조건판단
조건판단이란 어떤 상황이 다른 상황의 조건이라고 단정하는 판단이다. 일정한 조건에 근거하여 다른 상황을 단정하는 판단이 바로 조건판단이다. 조건판단은 전건, 후건, 연결사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건(前件) : 조건을 표시하는 단순판단을 조건판단의 전건이라고 함.
후건(後件) : 이 조건에 의존하여 성립되는 단순판단을 조건판단의 후건이라고 한다.
연결사 : 전건과 후건을 연결시켜 주는 부분.

상황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의 측면으로부터 조건의 성격을 본다면, 조건은 충분조건, 필요조건, 필요충분조건 등 세 가지가 있다.

충분조건
만일 전건 p가 존재한다면 후건 q가 필연적으로 존재하게 되며, 전건 p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후건 q가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에, 전건 p를 후건 q의 충분조건이라 한다.

필요조건
만일 전건p가 없다면 필연적으로 후건q도 없게 되며, 전건 p가 있다면 후건 q는 미정으로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경우에, 전건p를 후건q의 필요조건이라 한다.

필요충분조건
만일 p가 존재하면 q도 존재하게 되고, 만일 p가 존재하지 않으면 q도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경우에, 전건p를 후건q의 필요충분조건이라 한다.

조건판단은 이 세가지 조건에 적응하여 충분조건의 조건판단, 필요조건의 조건판단, 필요충분조건의 조건판단으로 구분된다.

선언판단 : 몇개의 가능한 상황 중에서 적어도 하나의 상황이 존재한다고 단정하는 판단. 선언판단이 포함하는 각각의 판단을 선언지라 한다.

결합적 선언판단 : 결합적 선언지를 포함하고 있는 선언판단. 결합적 선언판단의 각 선언지들은 서로 배제하지 않으며 병존할 수 있다.

배제적 선언판단 :
배제적 선언지를 포함하고 있는 선언판단. 판단에서 단정을 내린 몇개의 선언지가 병존할 수 없으며 그 가운데 오직 한가지 선언지만 정확할 수 있는 선언판단이다.

조건이 복잡할수록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릇된 판단을 하는 원인 :
1.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 일면적인 것으로 전체를 대체하는 경우에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
2. 식견이 적으면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
3. 표면적인 현상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리면 흔히 틀릴 수 있다.
4. 자기의 생각만 고집하면 흔히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5. 이외에도 선입견을 갖고 대하거나 자의로 판단을 내린다면 역시 오류를 범하게 된다.



((각주))

분류 : 공부 2008. 12. 17.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