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s방새때문에 공부에 진도가 안나간다.  상징주의, 종합주의, 쇠라의 분할주의 전부 지겨워 지겨워. 고갱 좋아하는 거 포기했고 빨리 고갱 마무리하고 고흐로 넘어가고 싶다. 그 재미있는 <인상주의의 역사>도 고갱과 고흐, 쇠라를 다루는 <후기 인상주의의 역사>에서는 고흐파트빼고는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기가 이렇게 힘겨울 줄 몰랐지. 매력적이고 무책임한 고갱씨, 이제 그만 만나요. 안녕~!

봄이 왔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내 마음에도 내 몸에도 봄이 조금씩 찾아오는 것 같다. 밤에는 여전히 통증에 시달리고 잠못이루지만 낮에 산책을 나갈 때면 기온이 오르는만큼 내 기력도 회복되는 것 같아 상쾌하다. 어제는 산책다녀오는 길에 통증이 싹 가시고 걸음도 한결 힘차져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물론 밤에 다시 통증이 재발하긴 했다.

주문제작 후 2주를 기다려서 데려온 마징가1호. 서서 책도 보고 컴퓨터도 할 수 있게 만든 의료보조기구이다. 바퀴가 달려서 걷기 힘들 때는 마징가를 달달 끌고 다니며 걷기운동을 할 수도 있다. 이 녀석을 데려온 후로 컴퓨터하기도 한결 편하고 책 읽는 것도 편하고 또 마징가를 타고 달리면 재미있다. 덕분에 구상중인 새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징가가 없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일이다. 봄이 왔으니까 나도 봄처럼 신나게 피어야겠다.


분류 : 나니도리 2009. 3. 5. 14:01
제목 : 봄,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