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좋다

서예는, 미칠듯이 좋은 정도는 아닌데, 이상하게 요즘은 서예관련책만 보고 있다.
구조주의나 서양철학 인문학책을 사놓고 보지는 않고 손에 들고 있는 건 서예법첩이나 서예역사 및 이론관련책들. 
은근히 중독되는 걸...
박원규의 <서예를 말하다>가 처음으로 읽은 서예책,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김용신의 <서의 미학> 을 읽으니 이제 정말 서예공부에 입문한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의 미학>은 초보자에게 참 유용한 책, 다시 <서예를 말하다>를 읽어보면 새로울 것 같다.

왕초보에게 좋아하는 서예가도 생겼다.
손과정과 그의 초서! 
앞으로 좋아하는 서예가가 얼마나 바뀔지 더 늘어날지...흥미로운 과정의 시작이다. 
오창석의 전서는 이제 조금씩 좋아지는데,
보는 눈이 생기기도 전에 선생님이 오창석~오창석 해버려서,
정말 오창석의 전서가 좋아서 좋은건지 주위에서 자꾸 이야기해서 덩달아 좋아진건지 모르겠다.

서예, 처음 시작할때 좋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때보다 더 좋다.
한자를 가운데두고 서예와 일본어 한자공부와 관련이 많아서인지
중국어도 하면할수록 더 좋아진다.
참 기분좋은 일.ㅎㅎ

 
분류 : 공부 2011. 3. 17.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