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경상도

2년전인가 공정택 당선되게 만들었던 강남 3구.
이번에 아주 큰일 하셨다. 똘똘 뭉쳐 '백마탄 왕자' 오세훈님 당선시켜 주셨다.
그러고보니 한나라당의 말많던 홍보동영상이 강남3구 님들을 위한 특별제작물이었나 보다.
그 동네 '개념찬' 분들 참 많으시네.

예전부터 강남(강남3구로 대표되는)에 늘 하고 싶었던 말.
니네들 특별하니까 강남3구 떼 줄게. 니들끼리 강남특별국 만들어라.
그러면 '경쟁' 좋아하시고 '효율'좋아하시고, '남보다 특별'할려면 남 밟고 올라서야 하니까 줄서는 거
좋아하시는 이 분들, 지네들끼리 또 줄세우기 한다.
내 자식 더 특별하고, 내 가족 더 특별하고, 내가 더 많이 먹어야 하는 이 분들,
내가 더 돋보이려면 절대적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 있어줘야 하니까
강남안에서 또 강남 만들어 주신다.
그 안에서 또 강남 만들고, 떼 주면 또 강남 만들고, 또 강남 만들고,
그렇게 무한대로 미분해서 제발 눈에 좀 보이지 않게 사라져라.

밤새 잠못자고 개표방송 봤다.
내가 태어난 부산, 내가 자란 대구, 신혼을 시작한 울산 개표상황을 보니 한숨이 일톤쯤 나온다.
저런 곳에 다음주에 다시 살러 간다...
강남3구랑 똑같은 '개념찬' 곳.
강남3구에 경상도사람 정말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분류 : 생각 2010. 6. 3.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