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를 통해 철학과 역사를 함께 읽게 되었고 홋타씨의 글을 통해 좀 더 여유로운 느낌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미셸 드 몽테뉴씨의 시대를 접하며 르네상스에 관심이 생겼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시대의 프랑스를 불씨로 역사전반에 광범위한 열정의 불이 지펴진다. 역사에서 미술사로, 미술사와 미술에서 철학으로, 철학에서 다시 역사로 가는 전환점이다. 다음은 홋타씨와 몽테뉴씨에게 추천받은(?) 책들. 이 책들을 다 읽으면 2009년이 마무리될 것 같다. 홋타씨, 몽테뉴씨 감사합니다!


홋타씨의 역작인 <고야>. 전4권으로 이루어진 고야평전이다. 고야라는 화가에도 관심이 있지만 몽테뉴시대에서 200여년이 지난 18세기의 에스파냐와 유럽의 역사가 아주 궁금하다. 홋타씨의 시각이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다. 4권을 모두 읽으면 한달이 훌쩍 지나갈 것 같다. 고야씨, 기다려요~!
역시 홋타씨의 작품. 몽테뉴 바로 다음 세대의 프랑스를 다루고 있어서 <'속'몽테뉴>느낌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라 로슈푸코 또한 몽테뉴처럼 모럴리스트 철학자. 게다가 집필시기도 몽테뉴 바로 다음이다. 홋타씨는 참 인간적인 철학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그런 철학자들이 좋다. 그런 홋타씨도 좋고.ㅎㅎ

르네상스시대에 아주 널리 읽혔던 보카치오의 책. 어릴 때 교과서에서 제목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중세말기의 르네상스적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페스트로 전역이 황폐해진 피렌체에서 일곱명의 귀부인과 세명의 청년이 10일간 들려주는 풍자와 해학이 담긴 이야기책. 부담없이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미셸 드 몽테뉴씨가 즐겨 읽었던 책. 그리스와 로마의 인물들의 생애를 교훈과 함께 담은 이야기책이다. 어릴 때 읽은 것 같기도 하지만 기억이 전혀 안난다. '영웅전'이라고 해서 지루한 책인 줄 알았는데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책이라고 한다. 원제는 Plutarch's Lives니까 굳이 영웅전이라고 읽기도 전에 따분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홋타씨의 글로 인해 역사를 읽을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일단 네티즌들의 리뷰가 좋은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책을 골라 보았다. 고대편만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아주 꼼꼼하게 집필한 책으로 보인다. 아직 고대편밖에 출간되지 않았다. 저자의 어린이용 역사책이 매우 인지도와 평판이 높아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아주 기대하고 있는 책.

지난 겨울, <인상주의의 역사>를 읽고 반해, 까치글방이라는 출판사를 훑어보다가 구입한 책이다. 전4권을 그동안 책장에 가지런히 예쁘게 꽂아두고만 있었는데 드디어 본격적으로 읽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특히 2권은 르네상스시대의 풍속을 다루고 있어 1,2권을 일단 읽어볼 계획이다. 몽테뉴시대의 세간의 풍속은 어떠했을지 아주 궁금하다.
미술에 한창 빠져있을 때 구입한 책. 앞부분 조금 읽다가 도무지 관심이 가지 않아 덮어두었던 책이다. 르네상스시대 네덜란드의 화가인 <브뢰겔>. 역시 화가와 작품도 궁금하지만 당시 '유럽의 암'적인 존재였다고 하는 네덜란드의 험악하고 어려웠던 역사적 상황이 더더욱 궁금하다. 그런 환경에 처해 있었던 브뢰겔과 당시 사람들의 인생도 궁금하다.
르네상스시대의 대표적 인문주의자인 에라스무스에 대한 평전이다. 중세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그의 교육론에 영향을 받아 몽테뉴의 아버지는 몽테뉴를 에라스무스방식으로 교육시킨다. 당시의 아동교육법은 체벌과 훈육이 기본이었다고 하는데 새롭고 인간적인 교육방식이 에라스무스에 의해 탄생. 중세의 '체벌과 훈육'으로 교육받은 현대의 한국인으로서 착잡하고, 에라스무스에 대해 많이 궁금해졌다.
분류 : 북프리뷰 2009. 10. 22. 16:52